미생물 플랫폼 바이오 기업 퓨젠바이오가 K-바이오를 선도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28일 밝혔다. 이들은 버섯의 일종인 잔나비불로초에 기생하는 미생물 균주 '세리포리아'를 식·의약 목적으로 인공 배양을 성공했다. 또한 최근에는 세리포리아의 면역기능 조절효과에 대한 미국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퓨젠바이오는 올해 세리포리아를 글로벌 항당뇨 신소재로 성장시키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먼저 세리포리아가 가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능과 면역 개선 효능 등을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건강식품원료(NDI)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세리포리아를 주원료로 한 항당뇨 건강기능식품 '세포나'와 바이오 화장품 '세포랩'의 생산을 확대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퓨젠바이오는 대량 생산 공정을 도입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바이오 플랜트에 기존 배양기의 10배에 달하는 균주 배양기 공정 개발을 완료해 생산력을 제고했으며 빠르면 상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퓨젠바이오 측은 국내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퓨젠바이오는 국내 시장에서 세포나와 세포랩의 브랜드 강화에 힘쓰며 고객 접점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상반기 중 자사 바이오 화장품 브랜드 세포랩을 통해 신제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며 다수의
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는 "올해는 차별화된 효능으로 당뇨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지난 10년간의 연구 결실을 인정받은 세리포리아가 당뇨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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