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자료 = 한국은행] |
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20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예금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오른 2.74%로 조사됐다.
대출 금리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일반 신용대출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무려 0.49%포인트 급등한 3.50%로 집계됐다. 한은은 "일반 신용대출금리가 우대 금리 축소 등 가계신용대출 총량 관리 노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신용대출 금리 급등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는 2.72%에서 2.79%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 대출금리 역시 0.03%포인트 따라 올랐다.
↑ 비은행금융기관의 주요 예금 및 대출 금리 [자료 = 한국은행] |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채권 시장에서 은행의 자금 조달 금리가 높아지면서 대출금리도 올랐다"고 전했다. 정부의 '대출 조이기' 정책에 발맞춰 시중은행이 가산금리를 올렸고 종전 고객에 줬던 우대금리도 낮췄다는 얘기다. 금융권 대출 금리가 오르며 대출을 받으려는 실 수요자들 부담은 더 늘어날 수 밖에 없게 됐다.
↑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추이 [자료 = 한국은행] |
비은행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0.08%포인트)을 빼고는 대체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0.11%포인트), 상호금융(-0.04%포인트)이 하락했지만 신협(0.03%포인트), 새마을금고(0.14%포인트)는 올랐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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