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산업생산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12월에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는 '트리플 증가'를 보였습니다.
◇ 작년 광공업생산 0.4%↑ 서비스업은 2.0%↓
통계청이 오늘(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산업 생산(원지수, 농림어업 제외)은 전년보다 0.8% 감소했습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입니다.
반도체(23.9%)와 기계장비(5.5%)의 쌍끌이로 제조업 생산은 0.5% 증가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2.0% 감소했습니다. 숙박·음식점(-18.5%), 운수·창고(-14.2%), 예술·스포츠·여가(-33.0%) 등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0.2% 감소했습니다. 카드대란이 벌어졌던 2003년(-3.1%)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설비투자는 6.0% 늘었습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 생산이 크게 감소해 연간 전산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 작년 12월 생산 0.5% 소비 0.2% 투자 0.9% '트리플 증가'
그러나 12월 한
전산업 생산이 0.5% 증가했습니다. 다만 11월(0.8%)보다 증가폭은 둔화했습니다.
소비도 소폭이나마 반등했습니다. 소매판매액이 0.2% 늘어 두 달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멈췄습니다.
설비투자는 0.9% 증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