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고됐던 대로 7개 사이트에 대한 DDoS(디도스) 공격이 오늘(9일) 오후 6시부터 발생했습니다.
일부 사이트가 접속 장애를 겪었지만, 장시간 마비와 같은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행정안전부 전자정부와 국민은행 등 인터넷 사이트가 또다시 분산서비스거부, DDoS 공격을 받아 접속 장애를 겪었습니다.
안철수연구소가 3차 공격 대상으로 예상했던 7개 사이트입니다.
사전 예고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았지만 폭증하는 트래픽을 감당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은 30분 동안 홈페이지 접속이 되지 않아 회사 측이 개인인터넷뱅킹 화면으로 연결되도록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DDoS 공격이 계속되면서 기관과 업체들이 실시간 관제 체제를 강화하고,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방통위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악성코드의 공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을 연구하면서 동시에 제작자나 유포자를 찾는데도 몰두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KISA 인터넷침해사고대응센터장
- "스팸메일에 의한 것이나 웹서비스 접속을 해서 다운로드 형태로 악성코드가 전파되는 경우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조금씩 조금씩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지금의 상황을 전쟁이라고 표현하며 철저한 대책 마련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 "이보다 더 큰 전쟁 상황이 따로 없을 정도로 심각하지 않나…피해를 입은 상황을 교훈삼아서 보다 안전한 사이버 전쟁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방통위는 정보통신서비스제공
하지만,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의 IP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은 강제 차단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