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디도스) 악성코드가 '좀비 PC'의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고 자료를 지우는 피해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건수만 1백 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지훈 기자!
【 기자 】
네, 방송통신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멘트 】
악성코드가 활동한 좀비PC의 데이터가 삭제되는 피해가 어젯밤 자정부터 시작됐는데요.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젯밤 자정부터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의 하드디스크가 손상되거나 데이터가 파괴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악성코드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는 96건으로,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87건, 민간 보안업체에도 9건의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어제(9일)의 디도스 3차 공격은 사전에 예고된만큼 피해 규모도 적었지만 데이터 파괴라는 새로운 형태의 공격이 등장에 또다른 형태의 공격이 있을 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까지 4차 공격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인터넷 트래픽도 평소와 비슷해 이번 사이버테러 사태가 진정되고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컴퓨터 이용자들의 백신 다운로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신종 악성코드 문제만 해결된다면 추가 공격 기미가 없어서 사태가 조만간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아직까지 백신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이용자라면 컴퓨터를 켤 때 F8 키를 눌러 안전모드로 부팅해 최신 백신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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