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자가 주말에만 백여 명이나 늘어나면서 환자 수가 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잇따라 감염되면서 조기 방학에 들어가는 학교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의 환자 증가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 수는 주말 동안만 100여 명이 늘어나 5백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주말 동안 6명의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3명이 초등학생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과 교육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초등학생은 중국에 다녀온 가족과 접촉하거나 부모와 동남아시아에 다녀온 뒤 고열 등의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 교육청은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가 발생한 3개 초등학교에 조기 방학을 실시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앞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도 한 초등학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학교 측이 일주일 빨리 방학에 들어갔고, 경남 창원과 인천에서도 초등학생 환자들로 인해 해당 학교들이 조기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국내에서 열린 국제행사로 인한 감염자도 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국내 대학생 선교회 행사에 참가했다 감염된 환자가 15명으로 늘었고, 경남 세계합창제에 참석했던 외국인 등 수십 여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신종플루 누적 감염자 수는 482명으로 집계됐고, 147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