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고, 수술을 해도 생존율이 높지 않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몸속에서 췌장은 위나 십이지장, 간 등 여러 장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배의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췌장암 발견은 그만큼 어렵습니다.
상당히 진행되어서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게 일쑤라 '공포의 암'으로 불립니다.
따라서 췌장암 판정이 내려지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사례가 대부분입니다.
전이가 있을 가능성이 큰데다 인접한 장기를 모두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대수술을 해야 합니다.
증상도 특별한 게 없어 조기 발견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췌장암 환자의 60% 정도는 몸이나 눈 흰자위가 노래지는 황달현상을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그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됩니다.
▶ 인터뷰 : 차성재 / 중앙대병원 외과 교수
- "췌장의 앞쪽에 생긴 암은 황달이 먼저 나타나 빨리 발견을 하기도 하지만, 췌장의 뒤쪽에 생긴 암은 황달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은 설령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5년 생존율이 10%로 예후가 몹시 나쁩니다.
모든 암에서 가장 생존율이 낮은데다 재발률 또한 높은 췌장암,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조기 검진만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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