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헛개나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간 해독에 좋다는 속설이 전해오는 나무인데요,
실제로 임상결과 술로 인한 간 손상을 막는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증됐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술을 물이 되게 한다'는 등 간 해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헛개나무입니다.
중국 명나라 때의 약학서인 '본초강목'에는 헛개나무 생즙이 "술독을 풀고 구역질을 멎게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런 헛개나무의 효능이 국립산림과학원과 전남대 연구팀의 공동 연구 결과 입증됐습니다.
▶ 인터뷰 : 나천수 / 전남대 교수
- "술을 많이 먹는 사람들의 간을 보호하는 기능이 우수함은 물론이고 간염 환자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주부들의 간도 보호하는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 나타났습니다. "
술을 많이 마셔 간 기능이 떨어진 환자 40명에게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12주 동안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간 기능을 나타내는 GPT 수치가 12주 후에 평균 67에서 47로 떨어졌습니다.
정상인은 GPT 수치가 40 전후인데 간 기능이 손상되면 수치가 높아집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을 알코올성 간 손상에 대한 보호 기능이 우수한 기능성 식품으로 인증했습니다.
▶ 인터뷰 : 나천수 / 전남대 교수
- "우선은 하드 캅셀로 준비했고 음료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먹기 쉬운 요구르트와 결합한 제품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연구팀은 기능성 식품 인증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간 질환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천연물 신약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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