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렇게) 신종플루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하자 정부의 늑장 대응방식의 전환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재난 단계의 상향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외국으로부터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었습니다.
'봉쇄정책'으로 감염의 확산을 막아 온 것입니다.
하지만, 학교 등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검역과 격리치료를 통한 예방 위주의 정책이 실패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격리와 검역보다 합병증이 일어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감염자를 치료 관리하는 방식으로 수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병율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현행 검역과 격리 위주의 봉쇄 정책을 일부 완화하되, 지역사회에서의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치료 정책을 병행하는 것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감염이 안 되도록 막는 것보다 감염 환자를 적기에 치료하는 게 효과적이란 계산입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미국이 격리보다 치료를 한다며 대응 방식을 전환할 뜻을 시사했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21일) 총리 주재 회의에서 국가 재난 단계를 현 2단계인 '주의'에서 3단계인 '경계'로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 시군구에도 신종플루 대책본부가 발족하는 등 지자체가 전면으로 나서게 됩니다.
의학전문가들은 해외여행을 삼가고 손 씻기 등 철저한 위생관리로 대유행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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