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용률, OECD 중 21위…하위권

【 앵커멘트 】
흔히 실업률이 낮으면 고용률이 높아야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OECD회원국 가운데 3위로 낮지만, 고용률 역시 21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007년 우리나라 고용률은 63.9%로 OECD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인 21위를 기록했습니다.

OECD회원국 평균인 66.7%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반면 2007년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3.2%로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습니다.

실업률이 낮으면 고용률이 높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오히려 고용률도 낮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실업률 계산에 비경제활동인구가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비경제활동인구를 빼고는 고용상황이 좋지만, 이를 포함했을 때는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우리나라의 비경제활동 인구 비율은 32.9%로 OECD 평균인 27.7%보다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보다 고용률이 더 정확한 고용상황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현재 우리나라의 고용사정이 좋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남성 고용률이 74%인 반면에 여성은 53%에 그쳐 남녀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