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은 독성이 높은 발암물질로 알려졌는데요.
정부 조사결과 어린이 놀이기구인 풍선과 여성용 자전거 등에 석면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린이와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자전거입니다.
겉보기엔 여느 자전거와 다른 점을 찾기 힘듭니다.
문제는 속도를 줄여주는 제동장치에 있습니다.
검증이 안 된 값싼 중국 제품을 사용하다 보니 제동장치에 석면이 다량 함유된 것입니다.
대부분 저가형 제품들입니다.
▶ 스탠딩 : 김명래 / 기자
- "석면은 폐암이나 늑막, 흉막 등에 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내구성을 필요로하는 제품에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범구 / 화학시험연구원
- "자동차라든지 오토바이, 자전거의 브레이크 패드에서 확인됐고, 최근에 발생된 탈크에서 일부 석면이 혼재되어 있는 부분들이 확인됐습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석면사용 가능성이 큰 46개 5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6개 품목 17개 제품에 석면이 함유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냉장고와 전기난로에도 석면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벽지와 아이들 놀이용품인 풍선에서도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련 제품을 수거해 파기 조치하고 석면 관련 규정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재빈 / 지식경제부 제품안전정책국장
- "석면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는 공산품에 대해서는 시판품 조사에 석면 검사를 필 수 항목으로 추가해서 운영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또 모든 제품에 대한 석면 함유량을 0.1% 이하로 규정하는 '공산품 석면 안전관리 기준안'을 마련해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