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우리 경제가 다른 어떤 나라보다 양호하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또 소비와 투자가 경기 회복세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투자 촉진 방안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누구보다 우리 경제에 대해 '신중론'을 펴왔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어두웠던 윤 장관의 얼굴이 조금 밝아졌습니다.
"아직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많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윤 장관은 올해 성장률 예상치인 -1.5%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소비심리와 기업심리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하반기 성장률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플러스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
- "종합해 보면 현재의 경제 상황은 다른 어떤 나라에 비해 양호하고 예상보다 좋은 모습은 분명합니다. 우리가 희망을 가질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주요 해외 투자은행들은 최근 우리나라의 성장 전망치를 잇달아 올려잡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높였습니다.
윤 장관은 이 같은 경기 흐름이 3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투자 촉진법과 제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희망 근로 등 재정 정책을 제외한 민간부문의 고용 시장 회복이 더딘 만큼 고용 창출을 위한 정책의 고삐를 더 바짝 죄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윤 장관은 내수 진작 차원의 관광 자원 개발을 위해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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