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서머타임도입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는데요.
한해 1천36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연구결과와는 정반대입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금보다 1시간 앞당겨진 생활이 가져다주는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시민들의 반응은 극과 극입니다.
▶ 인터뷰 : 권준오 / 회사원
- "1천4백억 원이요? 돈으로 환산할 수 없겠지만, 틀림없이 좋은 효과는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지원 / 회사원
- "외국에 있으면서 서머타임을 경험해 봤는데, 큰 물자절약이라든지 크게 절약되거나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1시간을 당긴 서머타임의 경제적 이득이 무려 1천362억 원에 달한다는 국책연구기관들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구아미 / 녹색성장기획단 과장
- "총 7개 기관이 참여해서 4월부터 8월까지 전반적인 분야를 분석한 결과 경제적으로 1천4백억 원 이익이 나왔고요."
전기사용이 줄면서 최대 650억 원에 달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또, 출퇴근시간이 분산돼 차량정체 때문에 낭비되는 연료소비가 줄고, 교통사고가 2천7백 건 정도 줄면서 연간 808억에서 919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행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무엇보다 내수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1시간의 여유시간을 통해 여가활동이 늘면서 내수시장이 살아날 것을 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한 생산유발 효과는 무려 1조 2,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2년 전 이번 연구에 참가한 기관이 포함된 국책연구기관들의 결론은 정반대입니다.
서머타임에 대한 경제적 효과에 대한 실증근거가 미약해서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없다는 겁니다.
2년 만에 말이 바뀐 서머타임의 경제적 효과.
정부는 여론을 수렴해 서머타임 시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고 하지만, 국민은 무엇을 믿어야 할지 헷갈리기만 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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