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또 연기됐습니다.
이번에도 러시아가 담당하고 있는 발사체 1단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 10대 우주강국으로 가는 길이 쉽진 않습니다.
오는 11일로 예정됐던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가 또 연기됐습니다.
지난달 30일 발사 연기 이후 다시 발사가 미뤄진 겁니다.
이번에도 러시아 측이 담당하고 있는 발사체 1단 연소실험이 문제였습니다.
러시아 측은 교육과학기술부에 보낸 팩스에서 발사체 1단의 연소시험 결과를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명확히 해야 할 기술적 이슈가 발견됐다고 알려왔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혀 온 만큼 발사 연기는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문해주 / 교과부 거대과학정책관
- "한-러 기술자들 간에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협의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나로호' 발사 연기는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최초 발사 예정일은 2년 전인 2007년 10월이었지만 작년 12월로 1년 2개월가량 연기됐습니다.
이후에도 발사대 시스템 설치 지연과 성능시험 문제로 두 차례 더 미뤄진 바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교과부는 러시아 측과 다시 협의를 하고, 발사 예비기한인 18일 안에 '나로호'를 발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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