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가로수길'은 맛집과 독특한 문화로 유명한데요.
하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골목길이었습니다.
'가로수길'이 화려한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김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독특한 분위기가 물씬 나는 카페가 늘어서 있습니다.
가구와 실내장식 소품을 파는 매장은 뉴욕이나 유럽의 골목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런 이유로 20~30대 여성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홍구 / 창업컨설턴트
- "개성 있는 옷가게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유동인구를 공략한 레스토랑이나 커피숍들 일반 커피숍에 레스토랑이 아니고 유럽형 서양에서 볼 수 있는 카페 골목을 옮겨놓은 듯한 거리로 변해 버렸어요. "
애초 가로수길은 청담동에 진입하지 못한 패션 전문점들이 대안으로 찾기 시작하면서 발달했습니다.
상점들이 독창적인 실내장식과 제품을 도입하면서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이것이 가로수길만의 독특한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 다양한 소규모 개인의상실도 밀집해 있어 최신 패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희 / 의류 점원
- "국내에 아직 안 알려지지 수입상표나 국내 신예 디자이너 작품 위주로 되어 있어서…. "
최신 유행을 따르는 젊은 층들이 자주 찾는 만큼 식당들도 동서양의 입맛을 조화시킨 퓨전 음식으로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노다 / 퓨전레스토랑 운영
- "한식, 일식, 서양식까지 혼합된 퓨전 음식점이라고 볼 수 있고요…. "
평범한 거리에서 신세대 문화의 대표 명소로 떠오른 신사동 가로수길.
오늘도 변신은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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