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쌍용차 사태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노조가 회사 측에 마지막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황주윤 기자!
(네, 쌍용차 평택 공장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사태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데요, 노조가 마지막으로 회사 측에 타협안을 제안했다고요?
【 기자 】
네. 경찰의 쌍용차 공장 진압 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오늘 회사 측에 마지막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내일 오전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검토 중입니다.
노조 측 한상균 지부장은 오늘 회사 측에 전화를 걸어, 정리해고와 고용 보장에 관한 막판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노조 측에 6일까지 자진 해산의 시한을 준 상황에서, 노조가 마지막 협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회사 측은 협상 결렬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노조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언제든지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회사 측의 박영태 법정관리인도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됐지만 채널이 완전히 차단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노사 간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의 도장공장 내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유혈 충돌을 막을 수 있는 막판 협상 타결의 가능성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와 관련해 내일 오전 10시경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권력 투입에 대항하는 노조 측의 최종 입장과, 회사를 향한 마지막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기자회견 방식은 현재 공장 내부에서 농성 중인 노조 측의 정황상, 지난번 협상 결렬 당시와 같이 스피커를 통한 원격 회견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채팅 형식이 될 것
특히 현재 경찰이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등 외부 단체의 정문 접근을 차단 중이어서 스피커를 통한 기자회견 지원이 쉽지 않아, 인터넷을 이용한 회견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노조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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