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경제연구기관의 전망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입니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출구전략은 시기상조이며 기업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올해 3분기는 다소 저조하겠지만 4분기에는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원장은 하반기에 0.5~1%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시중의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현대경제연구원장
- "세계경제가 회복된다고 하지만 한국이 조금 빠른 거지 선진국을 위시한 전 세계 경제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아직은 출구전략을 쓰기에는 위험하다"
김 원장은 최근에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기업이 구조조정을 미루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며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현대경제연구원장
- "개별기업들도 도저히 하늘만 쳐다볼 수밖에 없는 기업들은 빨리 구조조정하는 게 전체 우리 경제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 원장은 또 현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7.4.7공약은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없다며 새로운 국가비전을 제시해 국력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현 / 현대경제연구원장
- "하락하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그리고 다시 한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국력을 모을 수 있는 국가 비전을 다시 제시하고 남은 3년 반 동안에 현 정부가 알차게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 원장은 또 하반기에 환율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수출 경쟁력을 위한 인위적인 개입보다는 해외 M&A나 자원 확보 등을 통해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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