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출구전략을 대비하기 위한 기획 두 번째 시간입니다.
이제는 금리 상승을 고려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과 만기가 짧은 예금 상품을 고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황승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그동안 잠잠했던 채권금리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주식시장 상승과 경기 회복 기대감 여기에 출구전략 논란이 겹치며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최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채권시장이 금리 상승 가능성을 미리 반영해 움직이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SK증권은 11월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 기자
- "최근 리먼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환율과 외화자금 조달 여건은 금리 인상에 대한 금융당국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제는 금리 인상을 고려한 대출과 예금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3년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을 계획 중이라면 이제는 고정금리 대출을 고민해봐야 합니다.
▶ 인터뷰 : 이정길 /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
- "3년 이내에 대출을 상환한다면 금리 인상된다 하더라도 변동금리 대출을 하는 게 유리하고 장기적으로 대출을 하는 고객이라면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대비해서 고정금리 대출이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6.0%의 고정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은 금리 인상을 고려하면 시중은행의 5% 변동금리 상품보다 경쟁력이 있습니다.
예금상품의 전략은 방망이를 짧게 잡는 것으로 정리됩니다.
예금 상품은 투자 기간을 짧게 해 금리 인상을 대비하고 금리 변화가 이자에 반영되는 상품도 매력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김학년 / 하나은행 PB팀장
- "1년~2년 정도의 금리상승을 예상한다면 3개월 단위의 변동금리 예금상품에 가입할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금리 인상을 대비한 발 빠른 전략이 이자 부담을 줄이고 더 큰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