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EPA 협상으로 12억 인구의 인도 시장이 열리게 됐습니다.
아직 인도가 일본 등 우리 경쟁국과 경제 협정을 체결하지 않아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습니다.
이어서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도는 연 8%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에 이어 12억 명이라는 세계 2위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구매력 평가기준으로도 세계 4위지만 일본이나 중국 등 우리 경쟁국과는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인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최경림 / 외교통상부 FTA 정책국장
- "인도는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크게 확대되고 있는 시장의 하나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인 관세철폐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한·미, 한·EU FTA에서는 조기철폐율이 99% 이상이었지만 인도는 85%에 대한 관세철폐와 감축을 약속했습니다.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 분야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인도 완성차 업계 점유율 2위인 현대차는 부품의 90%를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경림 / 외교통상부 FTA 정책국장
- "인도가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완성차에 대해서는 FTA에서도 시장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철강 분야는 좀 낫습니다.
「인도의 연간 철강재 수입량의 18% 정도를 국내 업체들이 담당하고 있어 평균 6%의 관세가 없어지면 수출이 대폭 늘 수 있습니다.」
농업은 두 나라 모두 낮은 수준의 개방에 합의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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