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가 연기된 것은 엔진 보조 펌프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언제 발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로호 발사체 1단의 연소시험 데이터 분석과정에서 발견된 '기술적 이슈'는 엔진 보조 펌프와 관련된 것이라고 교육과학기술부는 밝혔습니다.
엔진에 있는 보조펌프의 회전수가 짧은 시간 동안 특이 값을 나타낸 것입니다.
보조펌프는 연료 산화제를 터보펌프로 보내는 과정에서 압력이 갑자기 높아져 '공동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공동 현상'은 액체가 고속으로 회전할 때 압력이 낮아지는 부분이 생겨 기포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터보펌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추진력이 떨어져 발사체가 정상 궤도로 올라가지 못하거나 심하면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보조펌프에서 발생한 특이 값이 측정센서 오류인지 아니면 물리적 현상인지 기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과부는 러시아 측에서 조만간 결과를 보내오면 검토를 거쳐 나로호 발사 일정을 다시 잡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태풍 등 기상여건까지 고려하면 나로호 발사는 발사 예비기한인 18일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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