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장기간 파업으로 쌍용차는 막대한 물적 인적 피해를 입고 말았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손실규모를 정규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점거 농성이 시작된 것은 지난 5월 22일.
두달 넘게 한 대의 차량도 생산하지 못했고 차량 판매는 288대에 그쳤습니다.
상반기 실적은 1년전보다 74%나 줄었습니다.
회사측은 생산차질 1만 4천590대, 손실금액은 3천16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특히 생산차질 대수와 손실액은 최소 10% 이상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쌍용차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막대합니다.
쌍용차 1차 협력사 32개 중 부도 또는 법정관리 상태인 업체가 4곳, 휴업 중인 업체는 25곳입니다.
2차 협력업체도 비슷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관련된 직원과 관련된 사람이 20만 명인데 이것에 대한 후유증을 생각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자동차 업체가 파산한 경우가 한 건도 없었기 때문에 후유증이 굉장히 어마어마하다는 겁니다."
더구나 훼손된 쌍용차 브랜드 이미지는 금액으로 산정할 수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극적인 노사 협상 타결로 희망의 빛을 본 쌍용차.
막대한 손실을 털어내고 쌍용차가 언제 어떻게 재기의 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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