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인도 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즉 'CEPA'는 양국의 경제 성장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떤 경제적인 효과가 기대되는지 이성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인도는 인구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고, 구매력도 네 번째로 높은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특히 매년 8% 이상의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어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김종훈 / 통상교섭본부장
- "5년 또는 10년 뒤 인도의 경제적인 모습은 오늘과 또 다른 엄청난 그런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한·인도 CEPA의 발효로 기대되는 가장 긍정적인 효과는 수출품에 부과됐던 관세가 철폐되거나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10대 수출품의 관세 부담이 줄어 'CEPA 특수'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서비스와 투자 분야에서도 시장 문턱이 낮아집니다.
통신과 건설, 유통 등의 분야에서 인도의 서비스 시장이 추가로 개방됩니다.
▶ 인터뷰 : 최경림 / 외교통상부 FTA 정책국장
- "특히 금융서비스의 경우에는 협정 발효 후에 4년 동안 최대 10개까지 우리나라 은행의 지점설치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IT 전문가와 엔지니어 등 인도의 전문인력이 국내에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농산물은 민감성을 고려해 낮은 수준의 개방에 합의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쌀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마늘 등을 양허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한·인도 CEPA 협정은 중국과 일본, 유럽연합보다 먼저 협상을 타결지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의 기업들보다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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