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점거 파업을 끝낸 쌍용차는 그동안 멈춰 있던 생산라인 복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다행히 훼손상태가 심하지 않아 열흘 정도 뒤에는 공장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점거 파업이 풀린 다음 날, 쌍용차 직원들은 멈췄던 공장을 다시 돌리기 위해 하루 종일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손에는 쇠 파이프와 각목 대신 빗자루와 망치를 들었습니다.
투쟁과 절망이 가득했던 공장 안은 77일 만에 활기가 돌았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차를 만들어 법원과 채권단에 회생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1분 1초가 모자랍니다.
▶ 인터뷰 : 한상만 / 쌍용차 평택 공장 조립 팀장
-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기분 좋았고요. 옆에 같이 오래간만에 동료 보니 좋았고요. 열심히 일해야겠다,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 생각밖에 없습니다."
차량 생산 라인에는 큰 훼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회사는 적어도 열흘 내로, 준비가 완료되는 공장이나 연구소부터 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성우 / 평택 공장 도장 2팀 차장
- "별 이상이 없다면 한 일주일 정도고 설비라든지 다른 기타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보름 내지 한 달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앞으로 한 달 내 새 자동차를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 아래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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