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는 경제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말보다 한국 경제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한 달 만에 다시 상향조정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애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정부와 연례협의 끝에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1.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포인트 상향조정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1.2%포인트 올린 겁니다.
▶ 인터뷰 : 수비르 랄 / IMF 한국과장(7월 7일)
- "GDP 성장 측면에서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바닥을 쳤고, 유동성 위기와 신용경색을 현명하게 피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과 산업생산, 서비스업 등의 경제활동은 지난해 말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올해 우리나라가 -4.0% 성장에 그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하였던 IMF.
6개월 만에 낙관적인 입장으로 돌아서며 우리 정부의 신속한 통화·재정·금융 정책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 원화의 약세와 유가 하락 효과로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IMF는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둔화하고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요 무역상대국의 회복이 지연되고, 재정 여력이 떨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2.5%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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