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원이 투입돼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첨단 의료복합단지 유치 도시에 대구·경북의 신서혁신도시와 충북의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선정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규해 기자!!
네, 정부종합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10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요. 애초 예상과는 달리 두 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는 대구·경북의 신서혁신도시와 충북 오송의 생명과학단지를 최종 유치 도시로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지자체들의 유치 의욕이 높고, 한 곳보다는 두 곳을 선정하는 것이 선진국 사례나 선의의 경쟁이라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애초 계획과는 달리 두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두 곳은 전문가 평가단의 현장 실사에서 기본 인프라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먼저 대구 신서혁신도시는 국내외 의료 연구개발기관과의 연계와 공동 연구 개발 실적 등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또 충북 오송은 교통접근성이 좋고 식약청 등 관련 국책기관의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두 개 지역이 선정됨에 따라 애초 예정됐던 5조 6천억 원의 국책자금 외에 국책 예산이 추가도 투입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의료기기와 신약, 의료서비스 시설 등 의료 관련 모든 시설이 들어서게 되며, 면적도 백만 제곱미터에 달하게 됩니다.
정부는 지자체의 역량과 인프라 등 특성에 맞춰 단지 조성을 특화시켜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유치 경쟁에는 지자체별로 홍보비만 수억 원 이상씩 소요됐고, 자치단체장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들도 정치적 생명을 걸고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여왔는데요.
상호 비방전까지 이어지는 등 올림픽 유치 경쟁 못지않은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최종 후보지가 선정되긴 했지만, 과열 경쟁으로 인한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정부 종합 청사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