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10일)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장기간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 교섭이 급물살을 타면서, 광복절 이전 석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북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현 회장은 북한에서 현대아산 직원 유 모 씨 석방 교섭과 금강산 관광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 "(유 씨 데리고 오시나요?) 가서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 회장은 맏딸 정지이 현대 U&I 전무와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에서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나서 승용차를 통해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특히 현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아산 측은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도 관련 상황을 파악하려고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 인터뷰 : 조건식 / 현대아산 사장
- "현정은 회장께서 평양으로 올라가셨기 때문에 우리 유 직원 문제 등 당면현안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광복절 이전 유씨의 석방이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오는 수요일 현 회장이 유 모 씨와 함께 돌아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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