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쌀 소비 확대를 위해 정부가 공급하는 가공용 쌀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쌀가루가 들어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밀 대신 쌀 소비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공용 쌀 공급 가격이 30% 낮아집니다.
정부는 지난 2000년 이후 쌀 소비가 급감해 매년 쌀이 남고 있다며,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장태평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현재 일 인당 연평균 가공 쌀 소비량은 5.4kg에 불과합니다. 한 16만 톤 정도가 매년 잉여로 남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과거를 분석해 보니까 앞으로도 당분간 16만 톤 정도가 과잉생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가공용 쌀 사용비중은 전체 생산량의 6%인 27만 톤으로 저조한 수준.
따라서 정부는 가공용 쌀 사용비중을 2012년까지 생산량 대비 10% 수준인 47만 톤까지 늘이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비축된 2005년산 쌀 가격을 kg 당 1,446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합니다.
이와 함께 쌀가루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쌀가루 제분공장도 설립됩니다.
또 지금까지는 쌀 함량 비율이 1%만 넘어도 제품명에 쌀국수, 쌀라면 등으로 표시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기준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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