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유성진 씨 석방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이 정상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사업과 달리 금강산 관광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임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 씨 석방 소식이 알려지자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한마음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임동 / 개성공단 기업협회 사무국장
- "유씨 석방을 계기로 남국 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것이고, 국민이 개성공단과 관련해서 안심하셨으면 좋겠고…"
남북 간 개성공단 실무회담의 걸림돌인 유 씨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실무회담도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바이어들의 불안도 줄어 주문 급감에 시달리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도 한숨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아산도 들뜬 분위기입니다.
현정은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금강산관광과 개성관광 재개에 대한 모종의 약속을 받아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하지만,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상황에서 거액의 현금이 북한에 들어가는 대북관광 사업이 당장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 박왕자 씨 피살 사건의 진상 규명과 북한의 사과가 없는 상태에서 대북관광을 재개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
- "북측이 나름대로 간접적인 유감 표명을 한다 하더라도 박왕자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신변안전 보장에 대한 확고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가 원하는 것이고…"
결국, 남북 경협의 정상화 여부는 정부가 인식전환을 통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정치적 문제와 어떻게 분리시켜 대응하느냐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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