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례처럼 신종플루에 걸리면 폐렴에 걸리기 쉬운데요.
다른 합병증은 없는지, 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지, MK헬스 권병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이번 50대 남성은 중증 세균성 폐렴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바이러스 자체의 독성 때문에 바이러스성 폐렴이나 면역 기능이 떨어져 2차적으로 생기는 세균성 폐렴에 잘 걸립니다.
폐의 위치나 기능이 다른 장기에 비해 바이러스에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혈액을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도 있기 때문에 뇌염에 걸리거나 콩팥 등 다른 기관에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병 확률은 낮지만 아주 치명적입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세균성 폐렴 같은 경우에는 면역 저하자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중증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들이 세심하게 관찰이 필요할 것 같고요, 드물지만, 바이러스성 폐렴이나 뇌염, 뇌수막염 같은 경우에는 아주 심각한 질환이나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이 생기더라도 젊은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들은 항생제 등을 통해 문제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인이나 2세 이하 영유아 그리고 임산부는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천식이나 당뇨병과 같이 만성 내과질환을 앓는 사람도 위험합니다.
따라서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발열, 호흡곤란, 전신 통증이 있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K헬스 권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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