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이틀 전인 오늘 나로호가 마침내 발사대로 이송돼 발사대에 연결됩니다.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 질문1 】
나로호가 언제쯤 발사대에 연결됩니까?
【 기자 】
예정대로 라면 오늘 오후 4시쯤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우주센터 측은 오늘 오전 8시 15분 발사체 1단과 2단의 조립이 끝난 나로호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했습니다.
조금 전 나로호가 발사대에 도착했고 지금은 이송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1시부터는 나로호와 발사대를 연결하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각종 기계장치와 케이블을 연결하는 데는 대략 4시간 30분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발사체를 세우기 시작해 4시쯤이면 발사체가 우주를 향해 수직으로 세워질 예정입니다.
최종 발사 48시간 전인 오후 5시쯤에는 모든 점검 작업이 끝나고 사실상 발사 카운트 다운에 들어가게 됩니다.
내일 11시부터는 최종 리허설이 진행되고 모레 오후 5시 전후로 발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발사 이틀 전인데요. 그곳 나로우주센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한마디로 긴장과 흥분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최초로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가 만든 과학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린다는 사실에 이곳 우주센터 관계자들은 주말 휴일도 잊고 발사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발사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습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결함이나 실수가 없는지 꼼꼼하게 모든 것을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모습입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첫 발사체의 발사 성공확률은 30%가 채 안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러시아가 발사체 1단 개발을 주도했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대략 9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변수는 날씨입니다.
발사궤적 반경 25킬로미터 이내에 번개가 치거나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 경우 발사는 연기됩니다.
일단 기상청 예보를 보면 발사 당일인 19일에는 구름이 많겠지만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일 오전까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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