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이 7박 8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평양에서 돌아왔습니다.
현 회장은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등 5개 굵직한 현안에 관한 남북 간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먼저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8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현정은 회장이 개성을 거쳐 오후 2시 도라산 남북 출입국 사무소에 도착했습니다.
현 회장은 현대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합의한 5가지 교류 사업에 관한 공동 보도문을 낭독했습니다.
합의문에 따르면 첫 번째로, 중단됐던 금강산관광을 재개하고 비로봉관광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관광도 새로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북측은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하였습니다."
또 작년 말부터 진행된 통행제한조치를 해제하고 남측 사람들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한 체류를 원상회복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측은 개성관광을 재개하는 한편 개성공업지구 사업도 활성화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2007년 11월 합의한 백두산관광 사업은 현대의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관광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많은 국민이 기다려 온 이산가족상봉이 추석 이전에 재개돼 경색된 남북관계의 첫 물꼬를 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남과 북의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 "현정은 회장의 7박 8일간의 방북 일정이 마무리됐습니다. 향후 실무 작업과 정부와의 조율 과정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방북 결과가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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