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MBN은 세계 시장을 휩쓰는 우리 기업의 성과를 연속 기획으로 전해 드립니다.
첫 번째로, '메이드 인 코리아' 돌풍을 일으키는 휴대전화를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13억 5천만대.
이 중 30%는 우리나라 제품입니다.
우리 기업들은 노키아와 함께 휴대전화 3강 그룹을 형성하며,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따돌렸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선진국 시장으로 불리는 서유럽과 미국에서 점유율 25%를 기록하며 노키아마저 제쳤습니다.
삼성전자는 한발 앞선 기술력으로 풀터치폰과 아몰레드폰 등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전 세계 휴대전화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까다로우면서 다양한 기능을 원하는 국내 고객에 맞추다 보니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환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
- "선진국의 하이엔드 시장에서 뛰어난 제품으로 브랜드력을 쌓았고, 그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신흥시장에 진출해서 유통망을 확대함으로써 양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LG전자도 1분기 동안 시장 점유율을 0.8%포인트나 끌어올리며 세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AT&T 등 이동통신사업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제품을 적기에 공급한 데다 현지 눈높이를 고려한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노키아의 안방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저가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승영 / LG전자 MC 글로벌마케팅실 부장
- "고객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해서 출시한 터치 스크린폰과 메시징폰이 시장을 선도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LG전자는 브릭스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 뛰어든 지 10년 만에 세계 톱 브랜드로 성장한 한국 휴대전화.
오늘도 한국 휴대전화의 신화는 계속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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