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희귀병에 걸리면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성장장애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녀의 키를 꼼꼼하게 관찰하고 기록해두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MK헬스 조경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초등학교 2학년 때 뇌종양 수술을 받았던 은영이는 6년째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뇌하수체가 없어 키 성장이 멈추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치료 효과가 좋습니다.
▶ 인터뷰 : 이희숙 / 강원도 춘천
- "성장호르몬 같은 경우엔 일반 인슐린 같은 조그만 주사를 가지고 근육에다 맞는 거죠. 보통 일주일에 일요일만 빼고 거의 다 맞는 상태고…. "
어렸을 때 희귀병을 앓게 되면 일반적으로 성장장애가 동반됩니다.
따라서 희귀병은 병의 치료만큼이나 키 성장여부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성장이 빨라지는 4세 이전과 사춘기에는 해마다 평균 4cm 이상 크는 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또래들과 키가 비슷하더라도 연간 4cm가 채 자라지 않는다면 성장장애일 수 있습니다.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유한욱 / 서울아산소아청소년병원장
- "(희귀병 중에서)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아이들에겐 도움이 되죠. 콩팥이 안 좋은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죠. 이런 건 다 보험혜택을 받을 수가 있어요."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적어도 6개월에 한 번씩은 자녀의 키를 측정해 기록해 두고 의심이 간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