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을 모집하는 보험설계사가 8천 명 정도 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년 후에도 남아있는 보험설계사는 1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국내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보험설계사는 22만 4천 명.
지난해보다 8천 명 정도 늘었습니다.
반면, 1년 후에도 정상적인 보험모집활동을 하는 설계사는 10명 중 4명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2005년부터 점차 개선되고 있었지만, 지난해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험회사가 보험설계사와 단순 계약만 체결하고 있는 고용시스템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조연행 /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 "특수 직위에 있는 보험 설계사의 직위를 보험사의 직원이라든지 명백한 권한 위임관계를 설정해서 책임과 권한을 함께 부여하고, 관리 감독 책임을 좀 더 명확하게 지어주면…."
보험설계사에게는 보험계약을 직접 체결하거나 해지 통보나 보험료를 직접 받을 권한이 없습니다.
보험설계사는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계약만 체결하는 연결다리 역할만 하고 수수료만 챙기면 되는 구조인 겁니다.
따라서 이익만 좇는 판매자 위주의 보험판매가 이어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철경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소비자 위주의 판매보다는 판매자 위주의 영업활동을 강제하고 있고 수행하고 있는 측면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성숙되지 않은 보험시장에서 불완전 판매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소비자들에게 진정으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책임 있는 보험회사의 모습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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