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에 실린 과학기술위성 2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100% 우리 기술로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호는 앞으로 2년 동안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과학기술위성 2호는 우리나라 땅에서 처음으로 발사되는 인공위성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개발비 136억 원이 투입됐고, 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 광주과학기술원이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명로훈 / 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장
- "위성의 발사 횟수가 네 번, 다섯 번을 거치면서 이제 설계부터 시작해서 제작, 시험검증까지 우리의 100% 힘으로 이뤄져 있는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무게가 100kg인 이 위성은 가로와 세로, 높이가 각각 1미터가 되지 않는 소형 위성입니다.
주 탑재체인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는 대기와 해양의 수분량을 측정하고, 부 탑재체인 레이저 반사경은 위성의 정밀궤도를 5센티미터까지 측정합니다.
▶ 인터뷰 : 명로훈 / KAIST 인공위성 연구센터장
- "지구의 자기장을 측정한다든가, 해류의 분포, 지구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 등을 과학적으로 시험 분석해서 우리의 강우량·강수량을 예측한다든가…."
위성의 동력은 태양 에너지, 그래서 발사 시간도 태양 에너지를 최대화할 수 있는 오후 5시로 결정했습니다.
과학기술위성 2호와 지상국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약 12시간 지난 뒤 이뤄지며, 앞으로 2년 동안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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