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비심리 회복과 선진국 경기 회복이 맞물리면서 3분기 1%대 경제 성장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과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광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경제 곳곳에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이 앞서 나가며 실물 경제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이 시작됐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주식, 부동산 등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소비 회복에 따른 재고 감소로 기업 생산은 물론 지지부진했던 투자 회복도 기대할만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3분기 성장률은 애초 예상했던 0%대를 넘어서 1%대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오문석 / LG경제연구원 상무
- "애초에는 전분기 대비 0.5% 성장을 예상했었는데, 국내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주요 선진국의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3분기와 4분기에 1%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과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우리 경제 회복의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 배경이 환율 효과와 중국 경제의 선전에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기 흐름 역시 두 요인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또 최근 다시 늘어난 가계 부채가 금리 상승과 맞물려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경기 회복에 악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과 가계 부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금리 정책에 신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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