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반복하는 잘못된 생활 습관 때문에 우리도 모르게 낭비되는 전기의 양이 엄청납니다.
한 소상공인이 이러한 문제점을 덜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해 화제인데요.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원이 꺼졌다고 해도 플러그를 완전히 뽑지 않으면 전기가 소모되는 컴퓨터.
하지만, 사용할 때마다 일일이 플러그에 신경 쓰기는 번거롭기만 합니다.
▶ 인터뷰 : 김진수 / 시민
- "완전히 코드를 뽑아야지 에너지가 절약된다고 하는데 사실 귀찮아서 잘 안 뽑게 되더라고요."
▶ 인터뷰 : 이은희 / 시민
-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전원을) 끄고 가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는데 그게 습관적으로 자꾸 안 끄고 그냥 나가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무심코 반복되는 플러그 사용 습관을 보며 문제를 느낀 이정수 씨는 최근 컴퓨터용 절전기를 개발했습니다.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빼지 않아도 전기가 차단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철중 / 변리사
- "전기 아끼려고 코드까지 뽑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안 뽑아도 된다니 이 제품은 게으른 사람을 위한 발명이네요."
일명 '체크 탭'이라고 명명한 이 절전기는 멀티 탭과 컴퓨터 사이에 연결된 선을 통해서 컴퓨터의 상태를 인지하고 콘센트의 전기를 차단하는 원리로 작동됩니다.
획기적인 성능으로 주목을 받는 체크 탭은 제네바 국제 발명전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유럽시장 진출에도 나선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발명가
- "노력하던 끝에 국내에서보다 오히려 외국에서 특히 유럽에서 저희 제품들을 크게 인정해주고 수풀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국내 시장에도 첫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해결하려고 나선 한 소상공인의 결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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