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는 4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여섯 달 연속 흑자행진을 보였지만, 흑자규모는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8월에 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 경상수지는 4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여섯 달째 흑자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의 54억 달러보다 흑자폭이 감소했습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올 들어 7월까지 경상수지 누적 흑자는 26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습니다."
무역수지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61억 7천만 달러 흑자를 보였습니다.
「서비스수지는 18억 9천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여름휴가와 방학 등으로 해외여행과 연수가 크게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 주식투자가 급증하면서 국내로 유입된 자본은 23억 달러가 늘었고, 증권투자지수는 79억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복 / 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외국인 주식투자가 늘어나고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금융기관과 공기업 등의 해외채권 발행이 증가한데다 외국인의 국내 중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 또한 늘어난 데 기인합니다."
한국은행은 8월에는 휴가철로 조업일수가 줄어 무역흑자 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크게 늘고 특허 사용료 지급이 몰리면서 경상흑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최근 유가가 들썩이고 있고 선진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을 보이기도 어려워 경상흑자 기조가 과연 연말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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