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2일 의학논문 사전 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X-19N'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제넥신은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해 21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 3mg을 4주 간격으로 2번 투여하는 방식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제넥신은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총 10명에서 약물 이상반응이 나타났으나 모두 경미한 수준이었고, 전신 이상반응률은 모든 항목에서 10% 미만이었다는 것이다. 심각한 이상 반응을 보였거나 부작용으로 임상을 중단한 참가자는 없었다. 특히 두번째 투여에서도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았다.
백신의 효과에 대해서도 제넥신은 긍정적인 해석을 내렸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스파이크 및 RBD 단백질 결합 항체는 약물 투여 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화 항체도 의미있는 증가세를 보였다. 또 임상 참가자 20명 중 최소 18명에게서 스파이크 단백질 및 뉴클리오캡시드 단백질에 대해 회복기 환자와 동등 이상의 T세포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또 제넥신은 영국, 남아공, 브라질 등 변이바이러스에 백신 접종 후 유도된 뉴클리오캡시드 특이적 T세포가 반응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백신 후보물질이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GX-19N의 높은 안전성과 폭넓고 강한 T세포 반응을 다시 확인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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