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4일 온라인에서 각종 현안 이슈 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산업은행] |
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 이슈 브리핑에서 이달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산은이 보유한 3000억원 규모의 HMM CB와 관련, "이익의 기회가 있는데 이것을 포기하면 배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투입한) 국민 세금으로 돈을 벌 기회가 있는데 왜 안하냐"라며 "(주식으로 전환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얻은 수익은 정책금융을 하는 중요한 재원이 된다"고 말했다.
산은은 이달 말 만기를 맞는 3000억원 규모의 HMM CB를 주식 6000만주(주당 5000원)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산은은 29일까지 보유한 HMM CB의 주식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날 HMM은 전 거래일 대비 3.12% 오른 4만6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장은 HMM 매각과 관련해서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일부만 팔거나 통째로 팔거나, 이참에 민간에 완전히 넘기거나 등 저희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시장 상황과 정책적 판단,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각 관련,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나 접촉한 기업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가능성은 열어 놓고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 노사가 이날 발표한 자구안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노력해 주신 쌍용차 노사에게 수고하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도 "제시한 자구안으로는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판단할 수 없다. 산은이 발표할 입장은 별도로 없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재 쌍용차는 회생법원의 인가 전 M&A(인수합병) 과정에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수의향자가 있어야 한다. 투자자가 없으면 만사가 종이조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지급 임금 문제 등을 거론하며 "투자자 관점에서 (투자자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 이런 관점에서 쌍용차 노사와 경영진이 봐달라"고 주문했다.
쌍용차 노사는 이날 경영정상화를 위해 기업회생 염원을 담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