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N노바텍의 마린미트(위)와 지구인컴퍼니의 언리미트 제품사진. [사진 제공 = 포스코인터내셔널]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6일 HN노바텍, 지구인컴퍼니와 글로벌 마케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HN노바텍, 지구인컴퍼니가 생산하는 대체육의 글로벌 마케팅 및 제품개발 지원 역할을 하게 된다. 대체육이란 식물성 고기나 세포 배양육 등 육류를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이다.
HN노바텍은 세계 최초로 해조류에서 헴(Heme·철분과 아미노산 복합체로 고기 맛을 내는 단백질 핵심 인자) 분자를 추출해 대체육 원료를 제조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대체육 원료 브랜드인 마린미트를 보유하고 있다. 지구인컴퍼니는 세계 최초 식물성 고기 슬라이스 특허를 확보한 대체육 제조 기업이다. 언리미트라는 브랜드로 국내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대체육을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 확장을 위해 기존 식량 트레이딩 및 인프라스트럭처 운영에 그치지 않고, 농업분야 트렌드 변화에 맞춰 국내 유망 푸드테크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근 식량 가격이 급등하는 에그플래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등, 식량사업은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전후방 산업으로 확장이 가능한 성장 시장"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푸드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식량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10대 식량종합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작년 기준 800만톤 수준인 연간 곡물 취급량을 2030년까지 2500만톤 규모로 확대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푸드테크 기업과의 협업 외 우크라이나 곡물기업과 공동으로 추가 물량 조달 및 내륙 유통망 확보를 위한 자산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터미널, 미얀마 쌀 도정공장 및 인도네시아 팜오일 농장 등 식량생산국 현지 사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해외(우크라이나)에 곡물 유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건 국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농식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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