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이 3개월 연속 잔액이 4조 원대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8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41조 4천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4조 2천억 원 늘었습니다.
7월보다는 3천억 원 줄었지만, 주택시장이 비수기인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4조 원 넘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주택담보대출 순증 규모는 28조 1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느는 건 대출이자가 싸기 때문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저금리 기조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싸다 보니 대출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많은 겁니다.
더불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또한, 은행들도 실적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어기면서 대출을 해주는 것도 원인입니다.
이에 정부는 규제의 고삐를 더 강하게 쥔다는 방침입니다.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을 60%에서 50%로 낮추고, 총부채상환비율 규제를 강남 3구에서 수도권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규제에도 일부 은행들이 따르지 않고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정부의 규제강화가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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