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은 취업 하자마자 이직을 준비하는 '퇴준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퇴준생'은 '퇴사'와 '취업 준비생'을 조합한 신조어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1476명을 대상으로 이직 준비 현황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7.5%가 '취업을 하자마자 이직을 준비한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이 이직을 준비하는 이유는 급여 불만족과 급하게 취업을 결정한 이유가 가장 컸다. 퇴준생이 된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급여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40.3%)', '급한 마음에 취업한 곳이어서(39.9%)'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서 '하고 싶었던 업무가 아니어서(35.9%)', '회사 복지가 거의 없어서(22.9%)', '직장 내 상사·동료와 관계가 좋지 않아서(10.5%)' 등이 뒤따랐다. '퇴준생'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난이 지속되다 보니 급여 조건 등 원하는 근무 환경이 아니어도 우선 입사를 결정하고 이직을 준비했다.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취업 하자마자 이직 준비를 하는 퇴준생 에게 공감했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절반도 현재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 준비 시작 시기'에 대해 물은 결과, '현재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9.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이어 '내년 상반기에(16.3%)',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바로(15.7%)' 등이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과반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직 가치관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61.8%가 '코로나 사태 이후 이직 가치관에 변화가 있었다'라고 답했다. 변화를 준 부분은 '고용 안정성·정년보장을 가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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