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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함께 곤지암에 이어 군포와 용인에 네이버 판매자를 위한 풀필먼트 센터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두 회사가 이달 가동하는 군포 센터는 축구장 5개를 합친 크기인 연면적 3만8천400㎡(약 1만1616평) 규모로 온라인으로 주문된 상온 보관 제품의 보관과 포장, 출고 등 전체 물류 과정을 처리한다.
오는 8월에는 경기도 용인에 냉장·냉동 등 신선식품 전용 저온 보관 제품에 특화된 콜드체인 풀필먼트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연면적 1만9174㎡(약 5800평) 규모다.
네이버는 곤지암에 이어 이들 군포와 용인 풀필먼트 센터에 자사가 개발한 물류 수요 예측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바 포캐스트(CLOVA Forecast)'를 적용하기로 했다. 클로바 포캐스트는 네이버의 쇼핑 주문량을 하루 전에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주문 예측치에 맞춰 물류센터에 적정 인력을 사전에 배치할 수 있다. 주문량 변동 폭이 큰 이벤트 기간에도 95%에 달하는 예측 정확도를 나타낸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판매자의 상품별 주문량을 예측하고 이에 맞는 물류 프로세스와 물류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물류 작업 처리를 돕기 위해 무인 이동 로봇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같은 물류센터 구축은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지난해 10월 지분교환을 하며 협력 관계를 맺은 데 따른 것이다. 두 센터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네이버는 이번 풀필먼트 센터 구축을 통해 기존 곤지암 센터에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실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AI 기술력과 CJ대한통운의 물류 시스템이 만나 진화한 AI 물류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판매자들이 물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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