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34.2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올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당초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알려졌던 제임스 불러드 미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 때문에 이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기울고 있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정리되고 있고, 배당금 역송금을 향한 경계도 있다"며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1,130원 초반에서 계속 나오는 점도 이날 환율 상승 압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백길종 기자 / 100roa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