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식당 직원이 뜨거운 음식 나를 때 불안하게 지켜본 적 있으시죠.
이제 호텔이나 식당에서 AI 로봇이 음식도 나르고, 통역과 음악 재생까지 도와준다고 합니다.
팬데믹 상황이 로봇과 함께하는 일상을 만들고 있는데, 사라지는 일자리도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호텔 라운지입니다.
5살 아이만한 키의 로봇이 손님들이 주문한 뜨거운 커피를 전달합니다.
"음식을 꺼내신 후 완료 버튼을 눌러주세요."
국내 한 통신사에서 만든 이 로봇은 객실 안에서는 투숙객을 도와줍니다.
"커튼 열어줘."
▶ 인터뷰 : 김현일 / 롯데호텔 매니저
- "딜리버리 로봇, AI 객실 제어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언택트 테크 서비스로 '편리미엄'을 제고했습니다."
고깃집에서 불러도 오지 않는 직원을 애타게 찾을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메뉴가 다 만들어지면 로봇이 테이블 번호를 찾아 알아서 가져다줍니다.
"주문하신 음식이 도착했습니다. 확인 버튼을 눌러주세요"
백신 접종 확대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줄어들더라도 비대면 서비스는 자리를 넓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연장되기 때문에 우리가 매년 주사를 맞게 되거든요. 비대면 접촉이 더 마음이 편하다」…."
이런 AI의 등장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가하면 고용 위협을 느끼는 이들도 생겨납니다.
▶ 인터뷰 : 류성원 / 전국경제인연합회 사업전략팀장
- "저숙련도의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의 분야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가 전직이나 이직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하는 가운데 로봇이 일자리 곳곳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