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플루의 지역사회 확산과 사망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위기단계가 '경계 2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이와 함께 신종플루 백신의 1회 접종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백신 수급에도 여유가 생길 전망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플루 대응 단계를 '경계 2단계'로 전환하고, 항바이러스 투약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입원 환자, 고위험군 환자에게만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해왔으나, 앞으로 일반환자도 합병증이 우려될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즉 열. 기침·가래·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지속될 때 의사가 폐렴 등과 같은 합병증이 우려된다는 임상 판단을 내리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학교나 군대, 사회복지시설 등의 거주자가 일주일 이내, 2명 이상에게서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이 발생할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거점병원은 항바이러스제 100명분의 재고를 유지하고, 학교는 장기 휴교에 대비해 유인물 원격교육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백신 수급상황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신종플루 백신에 대해 전문가들은 '2회 접종'을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제약업계의 임상실험에 의하면,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이 형성된다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외 백신기업들은 공급과잉 상황까지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보건당국은 우선 접종대상자를 다시 세분화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취
반면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곽정숙 의원은 타미플루 비축량이 전 국민의 3% 수준인 161만 명분에 불과해 공백사태가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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