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일화] |
23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탄산수 판매량은 2015년 1890만ℓ에서 2020년 2430만ℓ로 28.6% 증가했다. 2025년에는 탄산수 판매량이 2880만ℓ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게 유로모니터 측 예상이다.
최근 국내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 한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집밥족이나 혼술족이 늘면서 각 가정에서도 탄산수를 즐겨 마시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자들 사이 일반 탄산음료보다는 저당, 저칼로리의 탄산수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장기화 된 코로나 사태 속에 갑자기 살이 찐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음료 하나 마실 때도 저칼로리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탄산수는 탄산음료처럼 톡쏘는 맛을 주되 칼로리나 당 성분은 낮아 인기다"고 설명했다.
판매 채널 확대도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탄산수가 팔렸다면 코로나 사태 이후 온라인 채널 판매에 힘쓰면서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유통채널별 탄산수의 판매량은 대형마트(27.8%), 온라인 채널(23.8%), 편의점(22.5%) 등으로 집계된 가운데 온라인 채널 비중이 2019년보다 7.0%포인트 늘었다.
1·2위간 경쟁 치열…다양한 향 추가하며 종류 늘려
↑ [사진 제공 = 롯데칠성음료] |
1, 2위 업체 간 시장점유율 차이가 1% 포인트에 불과하다보니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뜨겁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트레비의 용량을 300mℓ부터 1.2ℓ까지 늘리는 한편 온라인 채널로의 판매도 힘쓰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맛도 다양해지고 있다. 종전에는 레몬이나 라임 정도의 향을 가미한 탄산수가 대부분이었다면 복숭아, 파인애플, 사과, 배, 수박 등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음료업계에서 탄산수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며 "더욱이 1,2위 업체 간 시장 점유율이 1%포인트에 불과한데다 신규 사업자들도 속속 진입하면서 올 여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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