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자원 선순환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역할을 키우기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투명 페트병 수거에 나선다.
27일 GS리테일은 환경테크 스타트업 '오이스터 에이블'과 함께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탑재된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GS25에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투명 페트병 수거함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오늘의 분리수거'를 설치하고 QR코드를 부여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부여받은 QR코드를 기기의 바코드 스캐너에 인식시켜 1차 인증하고, 상품 바코드를 읽혀 2차 인증을 거친 뒤 투명 페트병을 배출할 수 있다. 기기가 투명 페트병 여부를 인식해 적합하지 않은 페트병으로 판별할 경우 스스로 투입구를 막는다.
탑재된 센서로 수거된 투명 페트병의 무게와 양을 탐지하고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전송된 정보를 기반으로 고객은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통해 1건당 10포인트를 받게 된다. 포인트는 앱 내에서 식음료,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음료 등은 100포인트, 피자 한판, 업사이클링 티셔츠의 경우 2000포인트로 바꿔쓸 수 있다. 자원순환을 지원하는 사업에 포인트를 기부할 수도 있다.
GS25는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서울 강남구 소재 GS25 매장을 중심으로 우선 도입해 테스트를 거친 후 전국 점포로 확산할 방침이다.
GS25는 재활용품을 분리 배출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투명 페트병 수거함'을 가까운 편의점에 도입함으로써 재활용품 분리 배출에 대한 국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자원순환율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는 전국 1만5000여개 점포를 친환경 플랫폼으로 전환시키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자체 개발한 'SEMS' (Smart Store Energy Management System)를 전국 매장에 전개해 120억원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미생물 분해를 통한 소멸식 음식물 처리기'를 도입해 음식 폐기물을 가장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다.
차정현 GS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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