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동차 중고부품을 사용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하지만, 자동차 중고부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부터 자동차를 수리할 때 중고부품을 재활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자동차 보험 상품 도입이 추진됩니다.
보험가입자가 사고 후 자기 차량을 고칠 때 자동차 외부에 사용되는 14개 부품을 중고부품으로 교체할 경우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지난해 보험금으로 지급한 수리비 중 자차사고 부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3.5%.
해마다 6~8%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품비가 절감되면서 보험료도 함께 내려가게 되는 겁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백미러 등 14개 부품을 중고를 활용하면 연간 1천3백억 원의 보험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료도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5~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중고부품을 사용하고서는 새 부품을 사용한 것처럼 속여서 보험금을 받는 일부 보험사기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4%대에 불과한 중고부품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낭비도 방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감원
하지만, 문제는 중고부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
따라서 품질인증제도 도입과 유통전산망 구축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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